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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살아있는 프랑스육아법

 

인격존중 육아법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가 사고를 치면 왜 그랬는지를 묻기 전에 먼저 혼부터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묻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린아이라도 어른처럼 대하면서 책임감을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원인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설명하면 엄마와 아이 사이에는 일종의 신뢰감이 형성되고 행여 잘못을 꾸짖는다 해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 엄마의 책임도 커지게 됩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에게도 항상 대화를 하는 프랑스의 부모들은 언제나 대화에 익숙합니다. 시간을 재촉하거나 일부러 책상 앞에 아이를 앉히기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 필요성을 아이에게 이해 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교육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이를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개성과 자유를 가르치는 유아교육
프랑스 아이들은 손님이 찾아오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자신의 공간을 잘 알고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 만의 독립된 공간을 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방을 꾸미는 것도, 그 안에서 즐기는 방법도 모두 아이들의 몫입니다. 바로 개성과 자유를 길러주기 위함이지요.
프랑스의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독립적인 자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는 것이 인성 교육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문화, 예술적 체험을 통해 모험을 즐기도록 해주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위험한 물건을 무조건 막아주려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직접 경험하게 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는 자율성을 키워줍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똑똑히 밝히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은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판단력을 키워주고 독립심을 키워줘야 한다는 그들만의 육아원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감성교육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의 유아교육은 첫째도 감성, 둘째도 감성이라 할 만큼 음악, 미술 등 감성 발달에 대한 지도가 절대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술교육이야말로 유아교육의 기초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지만 프랑스의 모든 유치원 교육은 미술을 교육의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전체 수업의 80% 이상이 미술 관련 교육으로 이루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도 다른 어떤 놀잇감 보다 갖가지 공작 재료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언제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종이나 보드지가 벽에 붙어 있거나 집안 가득 미술재료들이 널려 있습니다.

건축물이나 그림, 음악을 접하는 프랑스 아이들의 자세는 정말 조숙하다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모네의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배색, 소재, 명암, 구도 등을 읽어내며 전체적인 그림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그림이나 다른 예술작품을 대할 때‘어디선가 봤던 그림인데’라는 정도의 호기심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요.

프랑스의 유치원에서는 무엇보다 창의성을 중요시 여겨 느끼고 보았던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견학이나 여행을 다녀온 후의 활동에 더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원칙은 문학(국어)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읽으며 그것에 연상되는 그림을 함께 그리도록 하고 지리, 음악 등 가능한 모든 교육분야에서도 연상을 통해서 느낌을 간직하고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어 가는 감성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예술활동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 걸음 앞에서 끌어주고 한 걸음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지속적인 믿음없이는 안됩니다. 내 아이의 숨겨져 있는 감성과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아이에게 사랑과 함께 대화를 건네는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