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엄마가 되기전에는 -류시화 이 시를 보면서 참.....많이 공감갔다. 나도 이제 어쩔수없는 엄마인가보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 전에 밥을 먹었다 얼룩 묻은 옷을 입은 적도 없었고 전화로 조용히 대화 나눌 시간도 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원하는 만큼 잠을 잘 수 있었고 늦도록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날마다 머리를 빗고 화장을 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날마다 집을 치웠었다 장난감에 걸려 넘어진 적이 없었고 자장가는 오래 전에 잊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어떤 풀에 독이 있는지 신경 쓰지 않았었다 예방주사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누가 나한테 토하고, 내 급소를 때리고 침을 뱉고,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이빨로 깨물고, 오줌을 싸고 손가락으로 나를 꼬집은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